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요.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요.

이정욱 선교사

집에 가는 길 주키사니의 얼굴은 잔뜩 찡그려져 있었습니다. 이혼한 부인이 4개월 만에 처음보는 아이들을 15분만 만나게 해줬습니다. 허탈하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몰르지요. 이 모든것이 주키사니가 좋은 직장을 버리고 예수님을 위해 인생을 바치겠다고 나설때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작년 1월 제게 켐패인에 종사하고 싶어 직장을 그만두었다고 했습니다. 올리아에 충분한 재정이 없는것을 알면서도 돈때문이 아니라며 고집을 피웠습니다. 이결정이 주키사니의 인생에 처음으로 자신만을 위해 처음으로 내린 결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후 돈을 안벌어 온다는 이유로 주키사니의 부인은 아이들을 데리고 떠나버리고, 부모님들은 주키사니를 집에서 쫓아냈습니다. 트렌스카이에서 4개월의 설문조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지난 1월 갈곳이 없어진 주키사니는 저희집으로 이사를들어와 지금까지 같이 지네고 있습니다.

그의 허탈한 표정에 뭐라 위로해 줄 말이 없었는데, 차안에 몇분동안 말없이 앉아있다 그에게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네 인생의 많은 부분이 (결혼, 아이들, 부모와의 관계) 네 의사와는 무관하게 흘러가는 구나. 지금까지 그들이 너를 어떻게 대했는지 대강 짐작이 가네.”
저는 처음 주키사니를 ‘선한자의 모임’에서 만났는데, 이렇게 정직하고 착실한 사람은 처음이였습니다. 이제 보니, 주위사람들은 모두 주키사니가 직장에 돌아가 일을해 돈을 벌어오라고 부인은 떠나고, 아이들을 못만나게 하고, 집에서 쫓아네면서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남이 원하는 미래가 아니고 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미래가 뭐야?” 하고 물었습니다.
대답하기 원치 않던 주키사니가 오랜 생각후에 이야기합니다.
“난,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요. 그런데 아이들을 보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뭘 어떻게해야할지  몰르겠어요.”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싶은 주키사니의 소망은 하나님의 마음에서도 많아 벗어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이일은 지난 2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주키사니 전부인의 마음을 움직이시어, 아들 니나를 이 주에 한번씩 같이 지낼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래는 활짝열려있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데려온 니나와 주키사니는 오후내내 침대에 누워 서로를 바라보고 조잘조잘 이야기를 나누며 평온한 시간을 보네고있습니다.

비디오 밑에 부분에 있는 CC버튼을 누르시면 한글 자막이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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