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수소문 끝에 아나티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게 이러더군요. “왜 사람들은 3년전에 저지른 잘못(DVD player를 훔쳤습니다)하나로 날 정죄하고 아직까지 믿어주지 않나요? 그리고, 내 인생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것저것 다해봤는데, 하나도 되는게 없어요.”
5년을 알고 지낸덕에 아나티의 삶과 그 가족들에 대하여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아이가 학대를 받았는지, 어떤 잘못을 저지르고 컸는지 등등요. 이제는 19살에 11학년이지만 아직도 영어를 잘 하지 못합니다.
이 아이에게 한마디 던젔는데 그아이의 마음과 저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합니다.
“아나티, 사람들이 너를 문제아로 보고 싫어하는걸 알지만, 넌 내게는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지?”
그 아이가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영선교사와 저는 2016년에 6년간 운영해온 리아보나 몬테소리 유치원 (선생님 교육사역)에서 안식년을 가지고, 다른 사역들과 주님께서 저희에게 축복해주신 아나티같은 여러분들과 함께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