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에서 찾는 나

주안에서 찾는 나

-파파마 탐배카

저는 크리스천 가정에서 태어나 항상 교회와 예배에 익숙한 생활을 했고 한번도 하나님과 나의 믿음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우리 부모님이 크리스찬이기 때문에 나도 당연히 크리스천 이고, 일요일에는 교회를 가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하나님께 기도하고 구하면 하나님이 주신다는 것이 저의 믿음 생활의 전부였습니다 살아온 지난 19년동안 어떻게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삶에서 동행 하는지는 고민해본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이라는 존재는 “나를 사랑하시기에 내가 필요로 하는 것들은 모두 주시는 분” 이라고 생각 한 것이 전부이고, 제가 하나님께 받은 것이 있다해도 제가 그분을 알아가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않았으니, 안받은 것이나 다름없겠지요. 제가 12살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전 이모들의 집을 떠돌며 살기 시작했고 지금 저의 어머니 아버지인, 이정욱 선교사님과 이하영 선교사님은 이런 상황을 아시고 저를 사립학교로 진학을 시켜 좋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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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기 시작한 것은 새 가족과 함께 살기 시작한 때 였습니다. 하나님은 이 가정을 통해서 저에게 사랑이 무엇 인지 조금씩 보여주기 시작하셨습니다. 제가 12학년을 엉망으로 끝내고 대학 입학시험결과가 기대치에서 한참 모자랐음에도 저의 아버지인 이정욱 선교사님은 실망하지않고 격려 해주셨고 어떻게 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며 도와 주셨습니다. 그 후에도 계속하여 실패를 하는 저를 저희 부모님들은 매일매일 격려해 주시며 일으켜 주셨습니다. 저의 어머니 이하영 선교사님은 자신을 돌보고 주위를 돌보는 방법을 사랑으로 엄하게 교육하셨고, 제 동생인 아보나는 제가 가장 힘들고 두려운 시간들을 지날 때 항상 옆에서 웃을 수 있게 위로하며 작은 삶의 기쁨이 무엇 인지에 대해서 가르쳐주었고, 제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것과 존경받는 존재의 가치를 알려주었습니다. 사랑하는 것이 무엇 인지 매일 되새겨주었고, 사랑하는 가정의 모습과 서로 힘들 때 힘이 되주는 방법을 배우며 하나님의 존재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사랑이라는 것에 확신이 생기면서도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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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확실했던 것은 제게 새로 주신 가정이 저보다 하나님을 깊이 알고 있었고 이들을 통해 역사하고 계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다같은 크리스찬이지만 예수님과의 관계는 달랐습니다. 저의 부모님이 하나님을 믿고 찬양하는 모습은 저와 많이 달랐습니다. 전 성경을 읽지않았고 기도도 잘 하지않았기에 제가 달랐다는 점이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저의 새 가정을 통해서 일하심을 보았지만 내가 굳이 예수님을 찾을 동기부여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저의 가족을 통해 인내와 사랑과 이해하심을 보여주셨고 계속 실패와 잘못을 반복하는 과정속에서도 절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내가 실패하고 쓰러질 때마다 저의 엄마 아빠는 다시 저를 일으켜 방향을 잡아 주셨습니다. 아마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없이 절 사랑하고 있었다면 포기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저의 어머니 아버지를 통해 조건 없는 사랑을 보여주셨고 하나님이 이것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 저를 이 가정으로 보내셨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순간을 위하여 지난 6년간을 준비시켜 주셨고, 난 이제 크리스천 이라고 주님을 진정으로 믿는다고 외칠 수 있습니다. 내가 마땅히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이유없이 사랑하시기 때문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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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가 좋은 크리스천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몰랐기 때문에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저의 불신에도 하나님은 저를 한번도 떠나시지 않았습니다. 내 인생이 무너져 내릴 때도, 학업도 실패하는 중에도 주님은 어머니, 아버지를 통해, 그리고 그들의 친구와 이웃을 통해 심지어는 모르는 사람들도 쓰시면서 내 인생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길로 이끌어 가셨습니다. 예를 들자면 어머니 아버지의 대학교수 친구분들을 통해 내가 필요한 조언을 언제든지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옆집에 사는 정신과 박사님은 제 상황을 아시고, 적성검사를 통해 제 장점과 약점을 지적해 주시며, 제 자신을 이해하고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셨습니다. 저희 부모님의 실질적 도움과 영적인 지도로 전 매일매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회복되었고, 지금은 예수님을 제 삶으로 예수님을 느낄 수 있는 크리스천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미약하지만, 제게도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섬기고 싶은 사랑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선 제게 모습을 보여주셨고, 그분이 보여주신 사랑은 제 인생에서 가장 진실된 것이 였습니다. 그 사랑은 제 안에 알지도 못했던 빈 공간들을 채워주었고, 전 이 사랑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기에…

다음주에 케이프 타운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참석합니다. 주님께서 제가 찾은 이 사랑을 바탕으로 무슨 일을 하실지 많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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